무속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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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무당의 굿음악

이토츠 2024. 2. 7. 05:57

강신무당의 굿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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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무당의 굿음악

강신무당의 굿음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의 무당은 강신무당과 세습무당으로 구분합니다. 이 시간에는 강신무당의 굿음악을 알아봅니다. 강신무당은 신의 체험을 하는 무당입니다. 강신무당은 무당이 될 징후로 신병을 앓습니다. 신병을 앓은 무당은 신을 받는 내림굿을 합니다. 내림굿을 하게 되면 내림굿을 해 준 무당을 신어머니로 모시고 그의 신딸이 되어 일정 기간 동안 굿에 필요한 각종 기예능을 배웁니다. 강신무당은 굿을 하면서 몸에 신이 내립니다. 그리고 신의 영험한 힘으로 작두 타기 등의 화려한 묘기를 보여줍니다. 무당의 몸에 내리는 각종 신에 따라 무복을 갈아입고, 신을 형상화한 무신도를 거는 것도 볼거리입니다. 강신무당은 성인이 되어 무당이 됩니다. 그렇기에 강신무당은 예술가의 지위를 습득(achieved)한 예술가입니다. 강신무당은 신의 체험을 하는 무당으로 시베리아로부터 이어지는 북방 샤머니즘의 유산으로 여겨집니다. 그리고 강신무당은 한강 이북 지역인 서울 북부와 황해도에 존재합니다. 강신무당의 묘기 중에서 가장 중요하게 신의 영험함을 보여주는 작두 타기를 보겠습니다. 작두는 굉장히 높이 설치합니다. 작두를 올리는 단은 하늘과 땅을 잇는 우주목(cosmic tree)입니다. 무당은 계단을 통해 우주목에 올라 작두 위에 올라탑니다. 이 순간 무당은 신과 인간을 잇는 매개자로 전이됩니다. 인간은 작두 위의 무당에게 경의를 표하고 신의 존재를 믿게 됩니다.

강신무당의 굿

강신무당의 굿은 서울과 황해도에 존재합니다. 서울 굿 중에는 서울 새남굿이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새남굿은 인간이 죽었을 때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굿입니다. 서울 무당을 만신(萬神)이라고 합니다. 서울 무당은 대대로 여성이 많았습니다. 오늘날에는 남성 무당도 굉장히 많습니다. 서울 무당은 굿판에 신을 모시는 청배 무가와 만수받이 무가를 부릅니다. 또한 신을 흥겹게 놀리는 창부타령과 노랫가락을 부르기도 합니다. 창부타령은 본래 예능을 관장하는 창부신을 모시는 노래입니다. 서울 굿에서는 창부타령을 비롯한 타령을 굉장히 많이 부릅니다. 굿판에 모인 사람들이 이 노래를 각종 잔치판에서도 부르면서 창부타령은 서울을 대표하는 민요가 되었습니다. 노랫가락은 전통적으로 시조시에 노래를 부르는 시조창과 비슷한 장단으로 부릅니다. 무당의 노래와 양반의 노래가 예전에는 서로 깊은 관계를 가졌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서울 굿판의 악사를 전악(典樂)이라고 합니다. 전악은 조선시대에 궁중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음악인을 일컫는 호칭입니다. 전악은 마을굿을 하게 되면 전체 음악을 관장하는 악사 당주(堂主)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서울 굿음악은 삼현육각 편성으로 연주합니다. 삼현육각은 두 대의 피리, 대금, 해금, 장구, 북 또는 징의 편성입니다. 서울 굿음악은 대풍류를 연주합니다. 대풍류는 대(竹)나무로 만든 관악기가 중심이 되는 풍류음악을 의미합니다. 대풍류는 궁중에서도 각종 무용을 반주하는 음악이기도 합니다. 전악이라는 호칭, 삼현육각 편성, 대풍류 음악, 이런 요소들은 서울 굿음악이 궁중 음악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국가무형문화재인 서울 새남굿에서 중요한 노래로 바리공주 무가가 있습니다. 바리공주 무가는 무당의 조상신이 된 바리공주의 일대기를 그린 서사무가입니다. 바리공주를 하면 큰 머리를 쓰고 노란 한복을 입는데, 이는 화면의 일제강점기 사진에 보이듯이 매우 오래된 전통입니다. 이런 복장도 또한 궁중문화와의 교류 흔적을 보여줍니다.

황해도 굿음악

황해도 굿 중에서는 서해안 풍어제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습니다. 풍어제 중에서도 배연신굿과 대동굿이 본래 문화재 지정을 받았습니다. 배연신굿은 뱃사람들의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는 뱃굿입니다. 대동굿은 마을사람들의 풍농을 기원하는 마을굿입니다. 황해도에서도 무당을 만신이라고 합니다. 이도 역시 만 가지 신을 모시는 사람이라는 의미입니다. 황해도 무당은 신을 굿판에 모시는 만세바지를 부르고, 각종 타령을 부르면서 신을 모십니다. 황해도에서도 본래는 삼현육각으로 굿음악을 연주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전쟁 와중에 월남한 황해도 사람 중에 삼현육각을 연주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적어서, 지금은 삼현육각 반주는 보기 힘듭니다. 주로 피리와 태평소를 연주하는데, 무당의 노래는 피리 반주를 하고, 무당의 춤은 태평소 반주를 합니다. 황해도 굿에서는 여성 악사를 기대라고 합니다. 주로 나이 많은 여성들이 장구와 징을 쳤습니다. 요즘은 황해도 굿판에서도 남성들이 장구를 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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